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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돌아오지 않는 노동자? 본문
한국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노동 패턴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여전히 외식업이나 제조업 생산직은 웃돈을 더 주고 업계 이상을 준다고 해도 (MZ세대)2030세대들이 극도로 꺼리며 '거길 갈바에 차라리 실직하겠다' 라고 까지 말을 하게 된 것일까요?
재밌는 점은, 이게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점 입니다. 미국에서도 '더 나은 노동 조건으로 개선이 안 이루어 지면, 이젠 맞서거나 퇴사하겠다' 라고 고용주들에게 반기를 들기 시작 한 것 입니다.
과연 재난지원금을 받은게 원인일까요? 계기는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거의 동시에 가깝게, 역사상 처음으로 '대봉쇄' 를 겪으며 집안에서 틀어박히다 시피 한 적이 있었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이 때,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강제되었고, 또한 실내에서의 삶이 강제되었습니다.
집안에 강제로 있게 하다 보니 강제로 일터로부터 격리 되었고 그로 인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해 알아 보고 고민 할 생각을 가질 시간이 주어졌던 겁니다. 때마침 언론에서는 앞뒤도 안가리고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직종이 늘어날 것이고, 이제 대면 직종은 끝이다. 실직자가 늘어날 것.', '세계 최고 갑부 투자자, 항공 주식은 전부(?) 매각' 과 같은 뉴스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코로나는, 세상이 특이점으로 돌아 섰고, 이제 기존의 삶이 영영 바뀌었다고 세상에 알리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그 어떤 스펙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고용의 문을 두드리는 것 조차 압도적으로 어려워졌습니다.
그럼 무엇이 이들을 극단적으로 몰아 붙이는 걸까요?
1. 끝까지 충분하게 늘어나지 않는 소득.
2. 치열하게 학업을 이뤄 내도 보상 받지 못하는 현실.
3. 어차피 돈 못 벌거면, 나 자신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겠다.
생산직은 쳐다도 안 본다고요? 네 맞습니다. 대신, 긱(gig) 직업이라고,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서 근무하고, 수입을 벌며 생활하겠다' 는 노동 문화를 무척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하다면 당연히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할 만 한게, 기존의 부모 세대들이 어떻게 장기 노동에 시달리며 건강을 헤쳐왔는지, 어떤 고충이 있는지를 자라면서 지켜봐왔기 때문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미쳤다고 부모 세대가 겪었던 부조리한 일들을 그대로 담습하려 할까요?
따라서 생산직, 공장일은 진짜 갈 바에 차라리 굶어서 죽고 말겠다 수준으로 까지 격하되고 말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정답은 '노동 환경 개선의 부재' 입니다. 제 아무리 농촌에서 1일 수당 10만원 이상을 지급한다 해도, 기본적인 사람 대우를 받는 것을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는게 현재 청년 세대(MZ/2030)들입니다.
기존의 갈굼, 군대식 문화, 야근, 안전 부재, 모욕까지.
반면에 '딱 직업 설명란 대로의 일만 하고, 돈도 그 정도로 벌어지는 직업'.
네, 해답은 나왔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쿠팡 배달직 같은 부업에서 쓰지도 못하고 묵혀둔 전공을 살려서 일을 도우며 수당을 받는 것 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미국에서는 '(당신[기성세대]들이) 하라는 대로 했는데...이젠 뭐죠?' 라는 커뮤니티까지 있습니다. 즉, '이것 저것 참아내면서 대학까지 겨우 졸업 했는데, 그냥 현실은 실직이고, 살고 싶거든 부조리함에 맞춰서 복종해라' 에 대한 항명인거죠.
이제 앞으로의 삶은 '돈<여유' 가 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돈=여유 가 확실하지만, 그 마저도 안된다면 앞과 같이 여유를 더 우선 순위로 두겠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는 국가적 입장에서 본다면 '존치하고 싶거든, 사람다운 삶을 보장하라' 를 강요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한번 더 노동 시간 규제를 철폐 해 버린다면, 이미 1 미만의 출산율이 마이너스 1이 될 것 입니다. 정말 농담이 아닌, 20년 뒤면 초등학교가 도 단위에 인구 충당을 호주처럼 이민자로 채워 넣게 될 지도 모를 일이 생겨 버리게 되는 거죠.
켈로그(K) 미국 기업도, 이번에 임금을 적게 인상했다는 이유만으로 단체로 파업에 돌아섰습니다.
스타벅스는 노동 조합이 세워지기도 했죠.
그럼 기업은 선택합니다. 당장은 노동 환경을 개선하되, 로봇으로 대체 해 나가자.
기업의 입장에서는, 오직 수익 증대만이 최대 관심사지 사람의 노동력은 그저 비용에 불과하니까요.
정상적인 고용주라면 당연히 '표준근로계약서' 와 '인권 존중' 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그 근로자가 가진 일상 적인 삶 또한 관심을 가지고 이것 저것 생각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시간적 배려 또한 양보해 줄 것을 이미 염두하고 있을 것 입니다.
이를 근거로 봤을 때, 아마도 내년 한국 사회는 '일과 삶의 균형' 을 철저하게 보장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더는 기존의 '꾹 참고 일하면 보상 받는다' 가 아닌게 증명 되었으니까, 이제는 '지금 당장 보상하고, 존중하라' 가 주 요구 사항으로 자리잡게 된 거죠.
끝으로, 아직도 믿겨지지 않으실겁니다. 하지만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안하던 보이콧(불매운동)을 하고, 이는 게임 업계도 큰 타격을 줬고, 모 유명 마저도 회장이 물러나는 사태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절대 안 뚫리던 최대 부패 조직으로 알려진 국방부 조차도, 육군을 중심으로 내부 고발이 꾸준이 제보 되면서 세상에 억눌려 있던 불만들이 수면위로 자유롭게 올라오게 됩니다. 이 모든 현상의 공통점은 '잃을 것도 없다. 이제 계급장 때고 누가 죽나 해보자' 입니다.
지금 어떻게든 이 극단적인 노동 움직임 현상을 늦추는 방법은
1. 노동환경 개선(노동 시간 규제, 안전 보장, 근로 장소 및 근로 시간의 자유 보장)
2. 물가 대비 임금 인상
입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이젠, 시간 벌이 밖에 안 됩니다.
잃을 것도 없는데, 미쳤다고 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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