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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구실/한국 사회 연구 일지

한국인들의 나이와 서열

Archmage Ayin 2021. 12. 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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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나이란 단순히 '형, 누나, 언니, 오빠' 라는 호칭을 가리기 위해 따져야 하는 걸까? 좀 더 알아 보고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한국인들은 나이가 적은 이들을 상대로 '낮잡아 보고, 가볍게 대하기 위함' 이라는 의도가 확실하다고 보여지는 사례가 대다수였다.

 

예를 들어, 대화를 하던 중 갑자기 상대방의 나이를 모르는데 대뜸 '반말' 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특히 상대방과 자신의 나이가 비슷한 나이 대 일수록 잦은 현상인데, 일반적인 문화권에서 온 이들이라면 '아, 그냥 뭐 비슷해 보이니 혼자 착각 했나보구나' 하고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실제 속내는 '얕잡아 보는', '기어오르는' 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연관 단어로 많이 연상 될 수 있다는 한국인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나이가 적은 것은 전체적으로 '약점' 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이라는 것이 직업과 연계가 되면 '많을 수록 약점' 이라는 인식이 강해보인다. 무엇이 되었든, 많을 수록 '약점' 인 것은 확실하다는 증거가 있는데 그 중에는 특정 나이 연령대 부터는 무조건 사회적 역할을 강제로 맡는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점 이다. 대표적으로는 당연히 어딘가에서 ~를 하고 있겠지. ~를 참석하겠지. 연애나 결혼을 하겠지 라고 일반화 하는 점이다.

 

그러나 이런 인식이 코로나 이후, 대선을 위해 기성세대 측에서 내놓은 MZ세대 또는 2030세대 라며 젊은 층들을 지칭하는 단어들이 새롭게 부상하면서 그들의 차별점에 대해 새롭게 재정립 해 나가는 모습이 관측되었다. 그로인해 드러난 이들의 새로운 모습은 '외국과 유사한 철저한 개인주의자' 라는 점이다.

 

즉, 당신이 만약 2030 세대에 속한다면 얼만든지 rebellious 한 행동을 보이며 기존의 한국의 문화에 속박 당할 것 없이 얼마든지 거부 해도 '사회에서도 그런 반항적인 모습이 이제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일반화' 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럼 30대 이후의 세대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이들에 대한 일반적 고정관념은 인터넷과는 어느정도 2030과 비교하면 거리감이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술잔치를 좋아하며, 소위 어느정도 가정을 차리고 꼰대 꿈나무의 위치에 있는,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어쩌면 갖 40이 된 이들인 30대 세대들 중, 연예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건 지도 모르니 오히려 이들이야 말로 2030 보다도 더 조용히 큰 물결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전체주의' 의식에서 벗어나고 개개인을 따로 판단하는 '개인을 존중하는 문화' 가 자리 잡아야 할 필요가 시급해보인다. 이를 그럴 싸 하게 정착 시켜 낸 곳이 일본인데, 이들은 특이하게도 '전체주의와 개인주의가 공존하는 특이한 사회' 이기도 하다. 다만 이들의 경우, 자민당이라는 우익 세력들이 강력하기 때문에 개인주의가 있어도 여전히 개인 보다는 사회를 우선시 하는 사회가 성립될 수 있었다.

 

본론으로 돌아와 이번 글의 결말을 짓자면, 한국인들은 이 나이라는 개념에 익숙한 게 아니라 거의 구속당해 있다는 느낌이다. 이들이 나이에 연연하고 벌벌떠는 모습, 그리고 분개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피곤하게 생활한다는 점, 그리고 일본의 서열 문화 못지않게 압도적으로 비효율적이라는 점이다.

 

과연 2022년의 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게 될까?

근 5년 처럼 선진화의 혁신이 계속 이어질까? 아니면 잃어버린 10년이었던 과거로 회귀할까?

 

한국인들의 나이 비극의 시초가 가장 확실해진 곳은 어쩌면, 징병제 속에서 이뤄진 간부 장교들의 방치 속에서 징집된 병사들 사이에서 뿌리깊게 형성된 집단 부패문화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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