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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LGBT 커뮤니티에 가진 나의 고정관념. 본문

한국 연구실

한국의 LGBT 커뮤니티에 가진 나의 고정관념.

Archmage Ayin 2022. 4.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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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 사실 서구권에서나 그나마 어느정도 받아들여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인식이 개선 되지 않는 한 LGBT 라 불리는 이들은 숨어서 서로를 좋아할 수 밖에 없을테죠.

하지만 지난 몇십년간 지켜와 본 LGBT 들의 홍보 전략은, 각 국가 마다 다르다는 점 이었습니다.

 

안타깝지만 한국은 미국만큼 문화가 개방적이면서 다름이나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절대 아닙니다.

이들은 다름을 배척하고, 가해 해도 되는 것이 당연한 풍조가 여전히 짙습니다.

 

다만 어찌되었든 한국은 경제적으로든, 문화적으로든 미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느냐의 문제가 되겠죠.

 

따라서 몇가지 개선 해야 할 점들을 개인적으로 선정해봤습니다.

 

<주의: 이 글의 필자는 이성애자라서 양성애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1. 탈의에 대해서.

LGBT 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흔하게 연상되는 이미지가 상의를 벗고 괴성을 지르며 고함치고, 소위 말하는 바바리맨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성소수자에 대한 고정관념 입니다.

 

2. 공공장소에서 애정행각.

적어도 서구권 국가라면 이게 어느정도 이해가 되고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지만, 문제는 아시아 권 중에서도 보수적 성향이 짙은 한국 사회입니다. 오히려 인식 악화에 불을 지핀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3. 공표, 또는 발표 (커밍아웃).

상당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 마저도 하지 말라는 의미는, 곧 숨어서 몰래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라는 의미 그 자체일테니까요.

 

다만 (개인적으로 가진) 긍정적인 점 또한 있습니다.

1. 친절하거나 상냥하다.

실제로 필자가 스쳐가듯 잠시 교내에서나 길거리에서 만나 본 성소수자와, 교내에서 학습 도서로서 읽게 된 the outsider (아마 맞을 것) 에서 등장한 LGBT 성향의 한 남성 이야기를 접함으로서 '이들은 전반적으로 친절하다. 심성이 난폭하거나 악하지는 않더라.' 라는 고정 관념이 있습니다.

 

2. 흥미롭고, 색다르다.

역으로 이성애자의 입장인(그리고 한국 기준으로 개방적인 성향을 가진) 필자의 입장으로서는 '다름' 이라는 요소를 지닌 '성소수자' 와 얘기하는 것은 외국인을 알아가는 것과 같은 흥미로움이 있습니다. 

 

3. 어딘가가 깔끔하고 확실하다.

이건 짐작이지만, 아마도 '연인의 관계냐, 아는 친구로서의 관계냐' 라는 구분에서 확실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다만 그럼에도, 굳이 연인이 되지 않더라도 오히려 그런 '다름' 을 가진 덕분에 더욱 상대방에 대해 섬세하게 배려하고 존중해 온다는 것을 (자각하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대안은?

안타깝게도 필자가 한국의 LGBT에 맞는 답을 내놓기에는 지식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향후 5년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겁니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생각하는 한국의 LGBT 가 가진 문제점은 '국내 편견을 너무 고려 안하고 정면으로 용기내어서 달려든 점' 이라고 보여집니다. 그게 하필이면 개신교 교회의 보수 성향과 함께 한국의 정서라는 요소가 합세 해서 LGBT가 곧 사회의 악 그 자체로 여겨지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로서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LGBT 성소수자들이 어떻게 각 국의 문화 사정을 고려해서 인식을 개선하는지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해보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LGBT 분들도 서로가 별 다른 외부로의 공격이나 문제 없이 원하는 대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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