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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상급자는 환영받지 못할까? 본문

한국 연구실/한국 갑질 대책 연구

왜 상급자는 환영받지 못할까?

Archmage Ayin 2021. 10. 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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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권위적이고 사회적으로도 직함을 내세워서 사회에 영향을 행사하는게 가능한 교수를 예로 들어보면 어떨까? 그냥 누구든 교수 앞에서는 조심스럽고, 을이 되어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왜 그럴까?

 

그렇다면 권위적인 직함에 있는 이들은 왜 그리도 꼰대질을 하는걸까?

 

어떤 의미로서는,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자신이 그 자리에 오기 까지 겪었던 여러 부조리와 마음에 안드는 관행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반면에 그런 모진 일을 당했음에도, 항상 지적있고 도움을 주려하는 이들도 있다. 때로는 진정한 학자답게 말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어렵게 받아들여지기 마련이다.

 

왜 그럴까? 이에 대한 부분을 보자하면 거의 절대 다수의 교수들은 '그 학계의 보수적인 성향' 을 어느정도 수긍해야만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돌아봐주고 헤아려주는 이들은 정말 극소수다.

 

하지만 얄궃게도, 그 교수보다도 어린 상대방은 당신의 그런 행동만이 먼저 보이기 때문에 당신이 겪었던 아픔에 대한 부분은 보통 늦게 깨닫거나 아예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상급자에 위치한 자라면 이들을 비난 할 자격은 없다. 역으로 애초에 이들이 겪는 조금이라도 고통을 해아려 주며 말을 한 적이 있을까? 정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게 맞다.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않고 말을 내뱉고 나서 존중 받기를 바라는 건,

'칼로 찌르고 나서 '웃어' 라고 협박' 하는거나 다름 없는 짓이다.

 

괴물의 심연을 들여다 볼 수록 자신도 물 들지 않게 조심하라는 어떤 철학자(아마 니체)의 말이 있듯이, 대다수의 교수들은 이미 그 심연에 너무 깊게 발을 내딛었기 때문에 주변으로 부터 멸시 받기까지도 한다. 누가 칼 든 사람 옆에서 험담을 하겠나?

 

잘못된 것은 모든 집단이 가진 '평가를 내리고 이를 기반으로 권력 행사를 저지르는 행정 시스템' 이다.

 

교수란 직함을 가지고 사회에서 내세우고 싶다면, 자신에게 가르침을 구하거나 조언을 구하는 이들에게 평소 어떤 식으로 응대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당신은 아무리 당신의 입장에서 한도 없이 잘 대해줬다고 할 수 있지만, 상대방의 눈에는 '이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조차 없이 꼽질하는 꼰대' 로 보일 수도 있으니까.

 

당신이 상급자라면, 상대방이 당신에게 기대하는 것에 대해 자신이 줄 수 있는 한계를 예의를 갖춰 말하는것이 좋다.

그리고 상대방이 얼마나 바라는지에 대해, 최대한 알려주고자 하는 태도를 갖춰 말하는 것이 좋다.

 

자, 솔직하게 자문해보길 바란다. 방금 저 볼드체에서 반감을 느끼지 않았나?

하지만 이 사실에 대해 수긍을 못하겠다면, 답은 하나다.

 

사람들이 당신에 의해 어떠한 경위로든 상처를 받을수록, 당신를 몰아내고자 하는 이들은 한없이 많아질것이다.

부자가 왜 매번 기부를 이어 나가는지에 대해 잘 알아보길 바란다.

그건 그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방어 전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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