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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 of Social Science
남녀 임금 차별, 사실 해답은 간단하다. 본문
남녀 임금 차별의 가장 큰 원인이 무엇 인지에 대해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너무 나도 다양하고 표준화가 안 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이 글은 그 점에 대해서 모두 알아보기 보다는, 해소 방안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요약]
남녀 임금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회적으로 서로가 동등한 조건과 대우를 받는 상태가 되어야 하는 점.
남녀 양측 모두가 그런 평등을 누리고 있지 않으니, 남녀 임금 차별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
한국 사회의 모든 심적 문제와 갈등의 시작은 징병제에서 시작되었다는 점.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것. 모두의 평등을 추구해야지,
한쪽의 성평등만 주장하지 말라는게 핵심이다.
그게 바로 임금 격차부터 모든 사회적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게 있다.
아마도 당신은 실제로 행동하지 않을 것 이다. 단기적인 이득이 없을테니까. 비극은 그렇게 이어진다.
임금 차별을 중단하라는 의미는, 곧 다시 말해
임금 격차 없이 남녀가 동일하게 금액을 수령해야 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게 절대 안 지켜지는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일까?
남자가 힘이 더 쎄서? 여자가 연약해서?남자가 가장이라서?
경제적 이유 이외의 가장 큰 원인은, 심리적 보상에 의한 반대다.
대표적인 원인.
현재 한국의 근로 환경을 기반으로 이와 같이 추측을 해 볼 수가 있다.
'상대적으로 남자는 야근이나 혹독한 환경에 불만을 덜 표현하고 (잘 버티고), 여자는 그와 정 반대이기 때문'.
그리고 이런 말이 있다. '남자들만 모인 직장은 가지 않는게 좋다. 왜냐하면 남자들만이 있는 직장이기 때문이다.'
이 말은 '군대식으로 끝도 없이 선을 넘은채로 일상을 희생하는 그 부분' 때문이다. 하지만, 왜 남성들이 그럴까?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필자는 이러한 한국의 남성 군대식 직장 문화를 아주 치를 떨다 못해 혐오한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 왜 남자가 더 많이 받는게 용납된다는 인식이 있는 걸까?
굉장히 지루하고 이해하기 싫을 수도 있겠지만, 잠시 이들에 대해 알아보자. 태어나자 마자 나중에 고등학교 졸업 후, 2년간 자유를 박탈 당한채로 한 곳에 갇혀서 자신의 흥미와는 무관하게 공산주의 마냥 강제로 적은 돈을 받으며 일을 해내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운명을 가진다. 이들이 그 동안 군대에 가지는 공포심이란 교도소에 입소하는 것과 똑같은 공포감이다. 그들은 이 2년간의 징병에 대응하기 위해 어릴 때 부터 태권도를 보내고 합숙 훈련을 보내야 하나, 사회성을 기르는데에 집중을 해야만 군에 가서도 잘 생활한다 라는 말은 매우 익숙할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한국 남자들은 상대적으로 '난폭성, 강압, 인내, 안되면 되게 해라' 같은 이상한 통념이 시작된다.
그럼 군대에 징집당한 이후에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나라를 위해 젊음을 희생한다' 는 명목하에, 꾸준히 전체주의 사상에 세뇌당해서 사회로 복귀 한다.
거짓말 같은가? 혹시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하다면 히스토리의 '60데이즈 인: 교도소 라이브' 를 보라. 분위기 만큼은 너무나도 똑같고 하나도 틀린게 없을 정도로 같다. 이 글은 안 봐도 좋으니 그 시리즈 만큼은 꼭 보길 바란다.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어릴 때 부터 한국 남성들의 경우 사회 새내기로 새로운 자신만의 신념을 확고히 하고 사회로 진출하기 이전에 이미 '(상관에 대한) 절대복종(지금도 여전히 쓰이는 말이다)' 을 강압적으로 받아 들이고, '스스로가 희생을 해야지 타인에게 인정을 받는다' 라는 인식을 군생활 내내 당연시 하듯 세뇌가 되어 있는 셈이다. 그리고 그를 실제로 체험한 이들이다. 군대 다녀 온 이후로 사람이 변했다는 말은, 바로 여기에서 착안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시작점의 차이에서 한국 남녀의 시각적 차이가 시작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군대 안 나오면 사람 취급 안 한다는 풍조가 아직도 있지 않은가? 불행히도 [군대를 다녀와야지 사람이 된다 = 사회인이 된다] 라는, 이런 억지에 가까운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당당하게 존재한다.
그리고 하필 한국은 기형적인 채용 문화로 인해 모두가 대학을 가야만 한다(간단하다. 안나오면 사람다운 대우를 안하니까). 이들은 보통 대학 2학년때 휴학하고, 군에 입대를 한다. 그리고 전역 후 대학 3학년에 복학 하자 마자, 아주 강력하게(extremely) 2년간 잊어버린 것도 다시 쫓아 한다는 압박감과 함께 먼저 졸업해서 취업 준비하는 또래 이성 친구들을 의식하느라 더욱 심리적으로 불리하다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이들은 여유라는 걸 모르고, 안다해도 아주 극단적인 방식만을 추구하게 된다. 주변과 어울리지 않으면 왕따라는 이상한 믿음도 이들을 더욱 단순 무식하게 만든다.
그럼 왜 이런 내용을 알면 좋을까? 여기서 핵심은 '남성은 여성에 비해, 양지 문화에 노출될 가능성이 제한적' 이라는 것이다. 고등학교 까지는 어떻게든 다같이 양지를 지향하다가 군대라는 음지에서 2년을 썩고, 다시 양지로 나오는게 현실이다. 남자도 여자가 겪는 불평등에 대해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여자도 이미 일상속에서 그러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군대를 막 다녀온 한국 남자들이 생각하는 한국 여성이란 무엇일까?] - ※일반화에 조심!
줬던 것을 다시 빼앗거나 박탈해 가는 것 만큼, 마음에 큰 상처받는 일도 없을 것이다.
남자는 제대로 복지도 못 누리는데 왜 여자는 칼퇴근하고 똑같은 돈 받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지.
한국에서 남녀가 서로를 헐뜯고 이해 하지 않으려는 문제는, 바로 이러한 사회 진입 시작 위치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서로가 처한 입장을 생각하기 전에, 서로가 가진 응어리가 먼저 터지기 때문이다.
그럼 주제로 돌아가보자. 어떻게 임금 차별을 해결할까?
매우 단순하다. 법으로 정한 근로시간을 강제하고 이를 고용주가 어길 시, 강력하게 행정 처벌을 집행함으로써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 시간을 엄격히 규제하거나 점차 줄여나가면 되는 일이다. 모든 직장 및 다른 필수 기관들의 야근이 벌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다음과 같다. 애초에 여성이 남성보다 돈을 적게 받는 이유는 결국 '돈' 이 문제다.
불규칙한 퇴근 시간 + 한 노동자에게 업무를 과다 부여 = 효율성 저하 < 참고 일해! 어디가서 밥벌이 할래?
하지만 그러면 매상이 줄어 든다고? 아니다! 모두의 노동 시간이 일정하거나 규칙성을 잡아가게 되면, 지금보다도 여유가 많은 소비자들은 더욱 소비를 자연스럽게 늘리고 생산적 이게 되므로 매상이 늘어 날 수 밖에 없다. 단, 이러기 위해서는 제보가 필요한데, 그러면 정부가 정말 적극적으로 사내 직원들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공무집행을 한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일이다.
외국 서구권 도심 시내 한가운데를 저녁 8시 부터 9시 까지 한번 벤치에 앉아서 거리는 어떤 모습일까? 정답을 알려주자면 '아무도 없거나, 간간히 불량배만 보이고, 그도 아니면 술집 근처에 단체로 모여 있는 경우' 가 전부이다. 오히려 경찰들이 빨리 집에 가라고 야광봉 들고 안내하고 있으면 얼마나 '밤' 에 대한 개념이 아시아와 서구권이 다른지를 알 수가 있다.
허무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게 서구권과 동양권의 단순한 진실이다. 결국 아무도 이걸 안 바꾸려 하기 때문임이 가장 큰 이유이다. 이는 한국의 징병 문제도 마찬가지 인데, 끝까지 모병제를 미루는 이유는 사실 인건비(직업군인)의 문제가 컸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국 이도 통계적 인구 추락으로 한계가 오자 직업 군인의 수를 점차 늘려가며 모병제를 대비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짧게나마 한국 사회가 인식하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 그리고 왜 고용주가 남녀 임금에 차이를 두는지를 알아봤다.
근데 처음부터 이 얘기를 했으면 될 걸, 뭐 하러 군대 얘기를 했을까? 짜증나겠지만, 군대란 일상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뿌리 깊은 군대 문화가 존재하는게 한국 사회이다. 만약 한국 사회가 군대가 곧 정상인 국가 라는 인식이 아니었다면, 한국 여성들이 폐쇄적이라는 말은 나올 수 없을 테니까.
정말 여성들이 임금 차별을 없애고 싶다면, 역설적이게도 남성들의 이러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여러 열악한 입장을 먼저 개선하고자 관심을 가지고 남자와 협력해서 노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 너무나도 복창 터지고 말도 안되는 헛소리 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결국 남자들이 결사반대 하며 여성들의 임금을 차별하는 가장 큰 원인은 '남자는 저렇게 구르는데?' 가 암묵적인 인식이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정말로 '노예처럼 나라를 위해 희생' 을 했고, 여전히 몇년 더 하고 있는 이들이다. 이들이 군대라는 족쇄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최소한 군 복무 이후 10에서 15년 이후의 시점이다. 그리고 슬프게도, 누구도 서로의 아픔을 관심 가지지 않았기에 은근히 사실이다.
남성들의 복지 및 근로환경 수준이 여성과 동등해지면, 그 누구도 남녀 임금 평등에 반대표를 던질 이는 없을것이다.
이는 마치 채용 비리에 사회적으로 큰 비판을 가하는 것과 같은 심리이지 않을까?
무엇보다 군가산점 제도는 폐지 했으면서, 여성 경력단절은 가산점을 주는 공기업이 나오면서 이 불만은 더욱 커졌다.
필자가 외국에 있을 당시, 학교 주변에서 머물 방을 구할 때 한국인들이 모인 숙소도 알아 보았다.
그리고 당시 리더로 보이는 여성이 나를 데리고 소개해 주며 한 말을 필자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남성들은 여기 지하층이고요, 위쪽 지상층은 여성들이 있는 곳 이에요. 공간이 달라요."
"아...위쪽 층에 올라오시는 건 안돼요."
참고로 지하층은 어둡고 빛도 하나 안 들어오고 습한데다 주방도 없었다. 가격은 같은데.
믿기 어렵겠지만, '남자니까 불편한거 감안하고 좀 참아' 라는 인식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매우 자연스럽다.
결국,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남녀 임금 격차는 해결 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당신이 여성이라면 좋던 싫던, 남자들의 문화도 최소한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그렇다. 그들이 아무리 어느 한 부분은 끝도 없이 어리석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오해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당신이 그 노력을 안했다고 부정하는 건 아니다.). 물론 대다수의 남성은 여성의 문화를 존중 하지 않거나 할 줄 모를 것이다. 서로의 입장을 그 만큼 모르고, 서로가 벽을 두고 거리를 두려 하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남자의 입장에서 본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은, '숨기는게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상대'이다. 당장 연애 이야기만 검색 해 봐도 '남자 친구가 여자 친구가 화난 이유를 몰라 쩔쩔맨다' 는 말이 대표적인게 바로 그 예시다. 하지만 역으로 말하면 '당신이 아는 세계를 잘 모른다' 는 의미이다.
사회적으로 양측에 대한 억울함을 서로가 이해하며 서로를 위해 개선점을 제시 할 필요가 있다.
결론.
서로를 적이라 인식할 게 아니라, 서로 협력을 해서 서로가 더 나은 미래를 건설 해 나가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지금 양측이 서로를 온/오프라인 상에서 거리를 두고 차별하는 행위는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무의미한 짓인지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어느 쪽도 승자가 없는 싸움을 하는 거니까 말이다.
과연 한국 남성은 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최소한 필자가 군에 있을 당시에 같은 숙소에 있던 이들의 의견은 다음과 같았다. "꿀빨러(편하게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 부터 여자로 태어난게 행운이지" 이다. 즉, 이들 모두가 군에 가지 않는 여성과 자신들을 비교해 봤을 때 '여성은 사회적으로 특혜를 받고있다' 라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 처럼 남성과 여성은 서로가 각자를 생각하는 인식부터가 다르고, 존중 하는 방법을 서로가 모르는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것. 그게 바로 임금 격차부터 모든 사회적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게 있다. 아마도 당신은 실제로 행동하지 않을 것 이다.
단기적인 이득이 없을테니까. 비극은 그렇게 이어진다.
'한국 연구실 > 사회적 문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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