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를 알면, 내가 살아남는다.

인트로.

친구와 얘기하면서 알게된 유익한 내용이라 블로그에 적게 되었다. 바로 악플러에게 당하지 않는 방법인데 알고보면 충분히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커뮤니티든 꼭 여러명으로 보이는 악플러들의 무책임한 발언은, 개인의 일상에도 큰 부담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글은 그런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개인의 노하우 및 알려진 방법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본문.

해당 커뮤니티 내부에서 글을 쓸 때는 다음을 먼저 조사하고 발언을 하면 원만한 주제로 이야기가 가능해진다.

 

1.0 커뮤니티 활동 전, 키워드 및 활동 연령층의 규모 파악

A. 사실 무척 어렵다. 빅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한 이걸 파악 하는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악플러들은 특정 '키워드' 에 반응을 무척 잘 한다. 이 공통점을 근거로 잠깐 자신이 흥미있는 분류의 게시글에서 해당 키워드를 검색 해보자. 최소한 3개 정도는 찾으며 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이들의 특징은 다르지만, 유사점이 있다.

- 본문에서 '특정 키워드'가 적힌 문맥을 재인용한다.

A. 글이 길면 사람은 결론을 보고자 서둘러 마우스 스크롤을 내린다. 바로 이 점을 악용한 것. 대다수의 사람들이 복잡함을 싫어하는 걸 알고 선동한다. 뒤에 글을 읽다가 아래 댓글란에서 대충 공감수를 보며 다른 이들은 당신의 글에 대해 이렇게 생각 할 것이다. '그래, 결국은 이 댓글 말 대로잖아!' 라며. 자신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 아직 인류는 잔혹할 정도로 상대를 대충 본다.

 

- 상대방의 글 의도는 논외다. 이들은 무조건 자신의 의견에 신빙성이 있도록 무슨 말이든 던진다.

A. 그리고 자신의 글이 올라가는 공감수를 보며 희열을 느낀다. 상대방이 무슨 기분이던 간에.

 

- 모욕적일 정도로 자극적인 도발에 능하다.

A. 악플러들은 쾌락범죄자며, 동시에 비아냥거림에도 능하다. 이들은 익숙한 키워드가 보이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 익명성에 따른, 자신의 안전을 어느정도 안다. 누가 경찰에 신고까지 할까?

A.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이상, 완전히 자신이 누구인지를 가릴 수는 없다. 그저 귀찮아서 안 할뿐, 상대가 신고를 하면 어떻게 해서든 찾아 나서고 해당 글쓴이의 집에 출석 통보를 보낸다.

 

확실한 해결법?

사실, 페이스북 처럼 실명제 커뮤니티라면 당신이 원하던 결과를 볼 수도 있다. 그러니 실명제에 그런 커뮤가 있는지를 한번 알아보는 걸 권한다. 그리고 실명제라면 누구든지 '이상한 말 하면 처벌 받을 수도 있다' 는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 

 

자, 이제 글이 길어진다. 당신이 페이스북 이외의 익명성이 있는(ID) 커뮤니티에서 활동 할 생각이라면 아래의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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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왜 악플러가 있는가?

사실 이들은 불행한 이들이다.

행복하고 만족하는 이들은 그런 댓글을 달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특히 익명제 커뮤니티에서 많이 보이는데, 이는 자신에게 만큼은 피해가 안 올거라는 근거없는 믿음 때문이다.

 

1.1 글의 의도를 이해도 안하고 적혀진 악플이 많은가?

이 경우, 상대방에 대한 아무런 배려나 감정 없이 말의 핵심만 표현하는 걸 고려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기계적으로 보일 수는 있겠으나, 상대방은 '나 자신이 누군지' 를 상상하기 어렵기에 쉽게 흥미를 잃게된다.

 

명심하라. 길게 적을수록, 당신에 대한 성향을 알려주는거에 불과하다.

 

1.2 커뮤니티 규모가 큰가?

백만명에 근접한 곳일 수록 '반드시 또라이' 가 있다. 그리고 이들도 아주 멍청하진 않아서 인터넷에서 자신들도 분탕질 하며 겪어 온 악플들로 단련(?)이 되어 있기에,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이들에게 붙어서 악플을 다는 행위는 더욱 심하다. 즉, 커뮤니티가 최근 1년 내로 급속도로 커진 경우: 반드시 '또라이' 가 있으니 적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라. 당신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앞줄만 조금 읽고 바로 자기 주관에 맞춰 악플을 다는 경우가 허다하니까.

 

1.3 해당 커뮤니티의 주 기둥은 무엇인가?

만약 게임 처럼 '정말 전 세계 남녀노소 나이 불문 누구나' 들어 오는게 쉬운 곳이라면 '진지한 토론 및 생각 의견 제시' 는 '유저가 아닌 운영진에게' 하라. 당신이 생각 한 것 만큼 아직 세상은 질서잡힌 곳이 아니다. 그 장소가 인터넷이라면 더더욱. 오프라인 및 얼굴을 공개한 공개 토론이 아직까지도 안 없어지는 궁극적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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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악플에 당할 경우 대처법

만약 멀티플레이가 주가 아닌 게임이라면 '그 커뮤니티에서 '토론' 종목 같은 걸 느긋하게 읽고 있는 사람' 은 소수에 불과하다. 즉, 싱글플레이 같은 게임이라면 게임 외의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는 사실상 확정적으로 '트롤(악플러)'을 먼저 만나게 되는 것.

 

2.1 '글을 올리자 마자 바로 댓글을 올리는 사람이 얼마나 당신 글에 대해 생각 해 보았겠는가?'

만약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들의 비아냥과 모욕적 언행에 계속 상처받지 말고 해당 글은 일단 삭제하라. 그리고 직접적인 당사자에게 의견을 전달하는게 가장 확실하다. 커뮤니티는 유저와의 대화 장소 역할이 크지, 운영진은 개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굳이 질 나쁜 몇 소수의 정신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2.2 지금 너무 기분 나쁘다면

일단 미친척하고 큰 숨을 좀 들이 마쉬자. 그리고 생각해보라. 당신이 상대에 대한 예를 갖추고 욕을 안 적었다면, 정상적이라면 욕을 당할 이유가 전혀 없다(사실 그 어느 상황이더라도 상대를 모욕을 해서는 안된다). 그저 운 나쁘게 그런 이들하고 엮였을 뿐이다. 빨리 털어내고 일상에서 더 가치가 있는 재미와 활동을 하며 이 기분 나쁜 기억은 잊도록 하자. 아니면 한 단어로 압축해서 그 기분에서 벗어나도 된다. '저 커뮤는 이상한 사람이 많으니 조심해야지' 같은 식으로 말이다.

 

2.21 그건 도피가 아닌가?

옛 말에 이런 말이 있다.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거다'. 그리고 초면에 상대에게 맹비난을 퍼부으면서 모욕을 하는 비매너 커뮤니티라면, 당신이 굳이 그 집단에 끼일 이유는 없다. 당신이 원하지 않는 한 말이다.

 

유저가 더럽지만, 게임은 괜찮은 경우가 있다. 그게 바로 PvE(Player vs Environment) 게임인데, AI를 상대로 유저는 게임을 즐기는 걸 말한다. 이런 유형의 게임 일수록 게임 내 커뮤니티 부류는 극과 극이다. 게임 내에서 트롤링 하는게 불가능하니, 트롤링 할 장소는 커뮤니티 뿐 이니까.

 

2.3 내가 오해를 살 만하게 적어서 그런걸까/내가 잘 못 적었나 보다

가스라이팅 당하지 말 것. 그것이야 말로 악플러들이 바라는 최고의 희열이다. 당신이 기본적인 예절을 지켰다면, 절.대. 상식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모욕적인 말을 처음보는 사람에게 답으로 달거나 하지는 않는다. 얼굴이 안보이면, 이들은 언제나 극단적으로 대담해진다.

 

오히려 당신은 그들이 '안타까운 사람이다' 하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실제로 인간은 무언가 현실의 자신이 만족스럽지 않고 부족하고, 촉박할 때, 묻지도 않은 갖가지 이유를 핑계로 상대를 타겟팅 해서 공격하는 걸 좋아하는 경우가 무질서가 팽배한 과거부터 있어왔다. 이들은 통계적으로 가정 환경이 불우하다는 점이다.

 

그러다가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 이들은 마치 게임을 하듯이 그저 형량을 줄이거나 면피하고자 '생각이 짧았습니다' 라고 굽신굽신 한다. 따라서 이들과의 합의는 '나중에 이 사람이 한 시간뒤 또 나를 공격한다면' 까지 고려해서 신중하라. 정말 자신이 뭘 잘못했고, 피해자가 어떤 기분이었을지를 물어서 '생각을 하는' 태도 조차 안보인다면 말이다. 당신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당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생각이 짧은 무지한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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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대처법

경찰과 교도소 같은 사법기관이 존재 하는 한, 앞으로도 악플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혹시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이런 온라인 디지털 시대가 온지 1세기도 지나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즉, 당신은 최초의 인터넷 커뮤니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하고, 질서도 엉망이지만, 그 점을 생각하며 더 나아지는 커뮤니티의 질서 모습을지켜 보며 자신이 원하는 커뮤니티에서만 활동을 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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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을 하면 다음과 같다.

1. 커뮤니티가 1년도 안되었는데 급속도로 회원이 늘어 났다면, 활동에 있어 '묻지마 악플'을 각오해야 한다.

 

2. 다수의 인간과 자본이 언제나 옳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필터링 없이 불특정다수가 들어서는 곳이라면 더더욱. 그저 지금 그 세력이 한명 있으면 별 생각없이 '그래그래! 저놈도 저놈이야!' 하면서 공격하는건 매우 흔하다.

 

3. 인터넷을 마치 '여기는 무슨 짓을 해도 문제가 없는 곳이야!' 라는 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악플러가 그렇다.

 

4. 통계적으로 악플러들은 매우 불우한 삶을 살고있다. 슬프게도 이들이 하는 말들은 '자신이 과거에 한번 쯤은 누군가에게 들어 본 말이라는 점' 이다.

 

5. 궁극의 해결 방법은 '실명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것이다.

 

그 외 참고하면 좋은 글.

www.forbes.com/sites/johnrampton/2015/04/09/10-tips-to-dealing-with-trolls/?sh=4f2bf30154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