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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으로 가득한 서울역. 본문

국가 경제 이야기/Korea

'절망' 으로 가득한 서울역.

Archmage Ayin 2021. 2. 2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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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로 다시 본 서울역은 겉은 한결 같았습니다.

그런데...다들 분위기가 너무나도 달라져 있어서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아니, 눈을 의심했습니다.

 

비록 날씨가 흐리더라도 다들 무언가 활기가 있었던게 서울역 앞이었습니다.

 

1. 8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의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닦기.

2. 60대로 보이는 사모님의 쓰레기 청소.

3. 택배를 나르는 20대 청년들.

4. 서울역 앞에서 그저 아무런 눈빛없이 앞만 바라보는 노숙자들.

5.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그저 하염없이, 너무나도 고운 목소리로, 그러나 걸인 그 자체의 여성이 마이크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

6. 그저 버스들만 끊임없이 움직이지도 않고 정류장에 모여있는 모습.

7. 확연하게 줄어든 서울역의 사람들.
8. 쇼핑몰에서 목적없이 친구따라 돌아만 다니시는 어르신들.

 

날씨가 흐려서 더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대재앙을 겪고 나서 다들 버티지 못해서 순간적으로 모두들 슬픔에 신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울이 지방보다도 더 못사는 것 처럼 보였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심각했다는 거죠.

 

자영업자가 죽어난다는건 사실입니다. 근데, 빈곤층은 이미 죽었습니다.

즉, 자영업자가 죽어나는 것 만큼은 막아야 한다는게 정부의 의지로 보여집니다.

 

코로나는 모두가 힘듭니다. 그러다보니 원치않는 직업을 구하기도 합니다.

 

내년에는 기본소득제가 실시되길 기원해봅니다.

그거라도 있어야지 뭘 정신을 가다듬고 직업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기본소득제는, 여유가 있어서 하는게 아니라 여유가 없으니까 하는 겁니다.

망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경제 정책을, 이젠 여러 나라가 고려하면서 슬쩍 꺼내게 된거죠.

 

부자가 왜 돈을 그렇게 기부할까요? 바로 자신이 위험해졌으니까 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아무리 힘들더라도 블랙기업은 가지마세요. 지금 그들은 성수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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