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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능력주의 사회가 되면 안되는가?

Archmage Ayin 2023. 3. 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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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일 한 만큼 보상 받는 사회를 지향한다."
얼마나 자신을 소홀히 대하는 지 알고 싶다면, 평소 이런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자문 해 보라.

만약 당신이 이 글에 해당 된다면 '속에서 분노' 가 끓어 오를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는 자는 '나를 위해 돈을 지불 하는 사람' 이지, 세계가 아니다. 농작물과 달리, 돈은 사람에 의해(적어도 아직까지는) 지급되고 있는 것이다.

 

법을 지키도록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하지만 당신은, 아니 그 누구도 야근을 원치 않는다. 그리고, "야근이 아니더라도 평범하게 돈을 벌며, 꼰대들에게 비위를 안 맞추고 나 자신의 개인 스타일을 중시하며 살아가는 그런 삶을 원한다." 라고 했을 경우, 당신은 돈과 워라벨을 저울질 하는게 아니라 생존과 워라벨을 저울질 하는 수 밖에 없다.

 

애초에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서 돈을 적게 받고 야근을 한다...?

아니, 오히려 인원이 적어서 혼자 너무나도 많은 일을 떠맡았기에 그렇다는 건 왜 생각 해 본적이 없는가?

(해당 된다면, 자신이 가스라이팅 당하는 게 아닌가 한번 쯤은 다른 사람과 만나보며 자신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아주 짧게 예시를 들자면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라는 인디 게임 내 등장하는 '정예 오브 정예' 아니, 최강의 엘리트만이(인위적인 방식으로 양육강식 시뮬레이션에서 살아남은 이들만)모여있는 전투 집단으로 알려진 R사가 있다. 그리고 그 당시 전투에 등장했던 엘리트들은 자신들보다 약한 이들에게 무너졌다.

그 관행은 결국 앞으로도 안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저임금에 맞춰서 주는 기업들은 수두룩 할 뿐더러, 돈을 많이 주려는 이들은 앞으로도 없다. 그래서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지금 필자가 똑같은 의미를 말을 돌려가면서 혼란을 준다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정말 굳건하게 자기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에 대해 방향을 조금 잘못 잡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봤으면 한다.

 

여기까지 읽느라 수고한 당신에게, 결론을 말하자면 '능력주의 사회란, 추상적이고, 결국 스스로를 죽이기 때문' 이다. 

 

간단한 사실이다. 당신은 분명 엄청난 체력과 정신적인 소모와 스트레스를 감내하고 열심히 해서 지금 보상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한국인 보다도 외국의 서구권 국가들, 유럽 국가들은 (한국기준) 30-35시간만 일주일간 일 하고도 한국의 생산력을 뛰어넘는 다는 점을.

 

하지만 한국은 노동강도 1위인 멕시코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일강요 국가다.

"일을 많이 해야 빨리 실력이 늘고, 더욱 능력있는 엘리트가 될 수 있다!"

안타깝지만 그런 소리 하다가 망한 나라가 바로 세계 2차대전 당시의 일본제국이다.

그리고 저런 짓 하다가 가장 크게 망하는 직종이 어딘지 우리는 알고있다. 3D 직종의 크런치 모드.

참고로 건설업계에서 까지 이짓해서 나오는 사례가 바로 부실공사다.

결국 퀄리티는 계속 떨어지면서, 업무 기간만 늘어날 뿐 이다. 즉, 무능해진다.

하면 할 수록 생각이 무뎌지고 무능해지는게, 엘리트주의 지지자로서 할 짓일까?

그럼 정치권에 있는 하버드, 예일대 같은 엘리트들은 뭔가? 저 사람들은 피나는 노력을 했지 않았나?

물론 그들은 정말 고생한 이들 중 하나다. 그리고 지금 그 자리에 있게 된 것 또한 그에 따른 대가로서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외국'의 환경에서 공부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굳이 그렇게 안해도 유럽, 미국, 오세아니아 같은 지역 에서는 '지방대, 인권운동가, 소설가, 배우' 등의 사람들이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대통령 까지 해 먹는 국가 이다.

  하지만 한국인은 외국에 가면 인정받고 대우 받는다. 한국인만큼 능력있고 책임감 있는 민족도 없다.

당신은 외국에서 인정받고 대우받는 한국인에게 대화를 해본적이 있나? 이들은 한국인 국적이지만 모든 라이프 패턴부터 행동 가지, 사상 및 생각은 전혀 한국인이 아니다. 쿠팡 대표는 왜 한국인들에 대해 그토록 부정적으로 이야기 했을까?

 

자, 나는 지금 엘리트주의자들이 신봉하는 초엘리트(명문대 하버드)이자, 갑부 대열에 있는, 전형적인 사람의 발언을 링크했다. 그의 발언 때문에 신뢰도가 팍 올랐다면 당신은 별다른 생각없이 엘리트가 좋다고 생각 한 것이다. 참고로 필자도 저 쿠팡 대표가 한 발언에(사실이던 아니던) 대해서는 무척 격하게 공감하고 있으니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다.

 

처음 이 글 시작점에 적힌 글을 다시 한번 보자.

"자신이 일 한 만큼 보상 받는 사회를 지향한다."

 

그래서 당신은 그 일한 만큼의 보상을 받고 있나요?

능력자(엘리트)가 대우 받는 이유는, 다수의 삶을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으로 개선 해 주었기 때문에 존경 받았던 것이지 돈을 많이 벌어서 동경의 대상이 된 게 아니다.

 

"자기 실력만큼, 일한 만큼의 노력을 보상받고자 한다."

이 말이 얼마나 허황된 건지는, 여기까지 이 글을 읽은 당신이 가장 잘 아실거라 필자는 믿는다.

 

능력주의 사회라는 단어만큼, 가장 취약한 사회를 만드는 개념도 없다.

마치 양육강식의 결말이, 양육강식이듯이 말이다.

결국 양육강식의 사회를 유지하려는 이들만이 있다면, 결말은 '자신을 위협하지 못하게 올라오려는 사람을 발로 밟아서 자신의 안전을 막는 것' 이다.

 

장담하건데, 능력주의 사회를 유지한다면 결국 가장 크게 손해보는 건 그 나라라는 사회에 속한 모든 이들이다.

나는 당신이 왜 한국이 20세기 후반부터 이어진 발전이 끝난 지금 이 시기에는 저성장에 가까워 지고 있다고 생각되는지 생각 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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