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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그럼에도 세계의 신뢰를 받는 이유는 뭘까? 본문

한국 연구실/주변리크스(leaks)

일본이 그럼에도 세계의 신뢰를 받는 이유는 뭘까?

Archmage Ayin 2021. 11.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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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또는 일본. 이 나라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이 '예의바른 나라', '질서정연한', '침착한', '깨끗한 거리', '선진국' 이라는 의견과 평이 매우 일반적으로,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일본 팬층, 좀 더 나아가면 위아부(weeaboo) 라고 일본을 매우 좋아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까지 나오는 그런 곳이 바로 일본이란 나라입니다.

 

분명 선을 넘어대는 보수층들이 나라를 집권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전체주의 성향의 문화를 자신들의 편의에 맞게 가공하여 이를 적응해내어 시민들 마저도 큰 불만 없이 대응하도록 한 사회 문화가 현 일본이라는 나라가 있게 한 셈입니다.

 

일명 '메이와쿠(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맙시다)' 운동 또는 사회문화. 일본인에게 물으면 이건 문화가 아니라며 극구 부정하지만, 결국 이는 매우 확실하게 보유하고 있는 일본인의 근간적인 (마치 한국인이 나이 서열 문화에 목숨까지 걸듯이) 정신적 사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중 서로가 스트레스를 자극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그 결과 서로를 배려한다는 점이 자동적으로 부각됨에 따라 현재의 일본이 완성되었다고 보는 시각입니다.

 

그런의미에서 봤을 때, 이 메이와쿠 운동은 전체주의 정책 치고는 매우 크게 성공한 문화라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진심이 아닐지라도, 적어도 서로를 의무적으로 배려한다는 그 개념은 그 어떤 나라도 일본 정도의 수준으로 성취해내지 못한, 한편으로는 매우 부러운 치안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그로인해 히키코모리 및 각 종 범죄를 묵인하는 것은 최악이지만).

 

다만 이들도 이를 정교화 해서 정부 차원에서 이 이념을 재정립 하지 않고 진행해버리는 당시에는, 설마 이게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의 일부가 될 줄은 몰랐을거라 봅니다. 결국, 공감대를 얻고 실천하여 문화적으로도 맞아 서로가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이념은 매우 좋았으나, 이걸 방치하여 부조리와 각종 범죄도 그냥 은폐하고 넘어가버리는 부작용으로 이어져 현재의 어두운 일본을 만든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국, 일본은 자신들이 익숙한 영역에서는 적극적이며 과거 자신들이 다뤄봤던 국가들 또한 어떻게 외교적으로 다룰지, 어떤 이득을 낼지를 매우 잘 판단하는 나라입니다. 그 결과, 이들을 비판하는 글은 아시아에 주요하지 다른 서유럽권은 딱히 뭐라하지 않는 편 입니다. 그로인해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처럼 역사 문제며 외교 문제에 엄정 대응하는건 그저 한일간의 관계에 불과한 문제라는 점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죠.

 

따라서 한국의 입장에서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면, 일본과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일본이 현재에도 저지르는 만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외에 꾸준한 홍보 투자가 필요합니다. 아직은 다소 이르나, 이를 노리고 반격에 나설 수 있는 관련 미디어물인 반일 매체도(실화에 근거해야지, 허구가 되면 망함) 매우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는 엄연한 프로파간다의 일종이므로, 일본은 어떻게 논란화를 최소화 하며 꾸준히 선전을 해대는지에 대해 벤치마킹을 하는 것 또한 방법이라 보여집니다.

 

그 외.

갑자기 마지막 문단에서 뭔가 이상하게 끝이 났다고 생각하는 분이 대다수일겁니다. 하지만 일본과의 관계를 정말 개선하고 싶다면 이들을 기존의 다른 국가들처럼 대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국가들 마다 성향이 다르고, 믿음이 다르고, 태도가 다릅니다. 따라서 이들과의 외교적 판단은 자율적으로 대응하되, 언제나 그들의 현 태도에 따라서 중단기적 이득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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